20년된 아파트에.. 울 엄마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로망이었던 싱크대 교체!!

250만원들여 뚝딱! 하고 바꿔드리고 싶었으나..

원하는 디자인데로 하려면 이래저래 돈 더 들어갈꺼 같고 해서..

요즘 백조생활로 시간과 인건비도 절약할 겸 셀프를 감행했다.

사실.. 목공 기초단계인 나는 싱크대 제작은 반조립으로 해야 하는 초짜중에 초짜이지만..

다른 사람들 후기도 초짜임에도 성공했다는 후기들이 많아 용기를 얻어 나도 도전!!!

엄마의 주방을 건드리기 시작한지.. 3주째..

아직 상부장이랑 옆에 키큰장 하나가 남았지만... 끝이 보인다 ㅎㅎㅎㅎㅎ

먼저...

원래 주방 사진~

길이 2.7m 일자형 주방이었다

조리대가 부족해서 항상 음식할때 좁게만 느껴졌던 주방..

자고로 주방이란 요리하고 싶어지게 만들어야... ㅠㅠ

그래서 짧은 동선을 고려해 ㄱ자 주방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밥솥자리도 필요하고~ 전자렌지장도 필요하고~ 후드도 20년동안 교체하지 않은거라..

후드역시 교체!!

가스렌지를 쿡탑으로 바꾸고 싶었으나.... 참고 참고 또 참아 높임만 맟춰줬다.

도면을 그리고...

엄마의 주방이라..... 이건 내 맘대로 바꾸는것도 쉽지 않았다..ㅠ

입면도...

스케치업 시뮬레이션까지 해 보고서야...

나무를 주문했다.

두둥..

그리고 완성작 먼저 투척~!!

아직 조리대 상부장이 완성되지않아..

식기건조대도 왼쪽으로 옮길 예정이고..

문짝도 하나 못달았다 ㅠㅠ

그리고 벽부형 수전은 조리대를 좀 더 크게 쓰고싶어

원홀수전으로 이동을 감행했다.

사실..이전에 벽부형 수전도 한번 셀프로 교체했다가

배관이 너무 오래됬었는지..

아빠랑 넘 쎄개 돌려서 벽 속에서 배관이 삐그덕 하는 바람에 물이 셌다는...ㅠㅠ

그래서 아랫집 천정도배 하는데 30만원 우리집 수전 다시 다는데 20만원...ㅠ

아.... 다시생각해도 속상하다..

셀프 설비는 집의 노후화에 따라 잘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ㅠ

이번에 원홀 수전으로 바꾸는건.... 사실 싱크대 밑에 벽을 뚫고 호수를 뽑아야 하지만..

사람 부르면 30만원이라 이번엔 저번 수전 달때 튼튼하게 교체했으니 셀프를 다시한번 시도!!

그치만 역시...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정말 조심스러웠으나..

성공했다....ㅎㅎㅎㅎ

눈물겨운 30만원 절약 ㅠㅠ

그래서 현재는 벽수전 위에 나무판 하나 살짝 걸쳐놨는데..

나중엔 잘 가려지게 해봐야지..ㅎㅎ

그리고.....하부장 만들때..

뒷판을 3t 합판으로 하면 될 것을 15t 그대로 주문하는 바람에 고생좀 했다..

무게도 쓸때없어 무거워 지고 손잡이 될만한 것도 없어 들고 나르는데 쫌 힘들었다는...ㅠㅠ

철천지에 잘 보고 뒷판은 그냥 홈 파기 해서 끼우는게 좋을것 같다.

몇번의 도면수정끝에 주문을 완료하고
도착한 나무들... ㅠㅠ 할일이 태산이었던 이날..

포장 풀고.. 박스 정리하는데만 3시간은 걸렸다..ㅠㅠ

베란다에 나무들을 정리하고..

나름 작업공간도 만들고..

나무 가루가 빨래로 날리지 않게~ ㅋㅋ

먼저 스테인도 바르고 바니쉬도 6번이나 발라줘야하는 상판 작업부터 들어갔다.

상판은 레드파인  24t에 테두리 보강으로 48t 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보강 나무를 조립하던중...

ㅠㅠ 길이 계산에 오류가 있어 4cm 컷팅 중..

나무 컷팅하는게 젤 싫다 ㅠㅠ

아파트 베란다에서 엄청난 소음에 나무 가루가 날리니..

재단만 잘 해도 반은 완성한거라 본다.. ㅋ

다시 조립~

이중기리로 뚫고 나사를 조립햇다.

요 상판들은 수성스테인 네츄럴 오크로 2번 칠해주고~
우레탄 바니쉬를 5번 넘게 발라줬다~

바니쉬는 스펀지로 바르니 얇게 잘 발라져서 5번 발라도 시간나믄 혹시 몰라 또 바르게 된다...;;;

나무와 물은 상극이다 보니...ㅡ,ㅡ

그리고 싱크대 하부장 만들기~

서랍형 도마를 만들기 위해 3단 레일을 주문했다~

저기 검은 레바를 아래로 내리면 레일이 분리가 되는데..

난... 저걸 못찾아 한참을 해멧다는..ㅡㅡ...

요건 lt망장 이다..

요즘 싱크대엔 왠만하면 저거 하나쯤은 있쥐~

음...근데 망장은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 새 싱크대에 보면 젓가락이나 이런것두 넣을 수 있게 되있는데...쫌 아쉽다 ㅠ

혼자 작업하니라~ 유용했던 클램프..

근데 클램프가 너무 무거워... 계속 이리저리 쓰러뜨리는 바람에 바닥 다 찍었다 ㅠㅠ

혹시 집에서 작업하시는분들은 바닥에 박스 잘 깔고 하시길 바란다~

장판 찍고 엄마한테 눈치보여서 원 ㅠㅠ

싱크대 하부장은 어짜피 안보이는 부분이 많아 나사는 그냥 작업하고~

보이는 부분은 쿨하게 스티커로 가려주기!!

목심작업을 해보려 햇으나..

초보자는 어렵고..

원목이 아닌 집성목은 또 너무 무거워서 쫌 버거웠다.

그래서 쿨하게 올 나사조립!! ㅎㅎ

요것은 가스렌지 하부에 들어갈 장으로 2단 서랍으로 만들었다.

손이 많이 가는 문짝 가공 작업...

문짝은 주문했으나 네츄럴 화이트로 칼라를 칠하고 말리고 마지막 피니쉬 바니쉬까지 바르는 정말 손이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네츄럴 화이트는 원하는 크림화이트가 아닌 먼가.. 누르팅팅한 느낌때문에

바르고 또 바르고.. 한 4번 바르니 원하는 컬러가 나왔다. ㅠ

그냥 화이트로 할 껄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하기 싫은 것은 역시 샌딩..ㅠㅠ

샌딩을 하면 퀄리티가 좋아지고 안하면 셀프로 해서 허접하단 소리 들어먹기 십상이다..

그러니..꼭 인고의 센딩 작업을 거치시길..

나중에 뿌듯함으로 말하긴 쵝오!!

그리고 20년된 후드교체..

위치도 쫌 띄워야 했고...

후드를 딱 때고 걸면 되겠거니~싶었는데..

또 내 발목을 잡은 뒷 벽면의 높이차.....ㅠㅠㅠㅠㅠ

고생끝네 겨우 후드를 달 벽에 높이를 맞췄다..

아오... 대체 이노무 집은 하나씩 해체할때마다 문제가 발생하니 ㅠㅠ

쉬운게 하나도 없다 ㅠ

콘크리트 뚫기는 정말 힘들다...팔에 알통생긴다ㅠ 아빠없는 낮에 해야했음으로..

지금은 팔에 뭉친근육이 뙇!!

주방 벽타일은 덧방으로 시공!!

100*100짜리 타일이라.. 본드로 붙이니 턱턱 잘 붙었다.

무늬가 있는 타일이라 혹시 몰라 전체 벨런스를 볼려고 바닥에 깔아보고 시공했다.

주방 벽타일은 그냥 무 줄눈으로 하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오래깔끔하게 쓸려면..

줄눈이 있어야 하겠다 싶어~ 백시멘트에 검은색 물감을 타서 진회색으로 만들었다.

역시 무줄눈이 더 있어보이긴 하다 ㅠ

요건  가스렌지장 옆에 300폭으로 들어갈 lt망장 각종 간장 소스, 부침가루 등등이 들어앉을 예정이다. ㅋ

폭 100짜리 lt장은 옆 칸막이 설치전에 꼭 먼저 설치해야한다..

손도 잘 안들어가는 폭이라...ㅋㅋ

그치만 만들어놓으니 또 참기름병, 꿀병,올리브유 병 딱딱  들어가서 엄마가 젤 좋아라 한다.

싱크장을 해체하고~

깨끗이 청소도 하고~

조립해둔 장을 가지고 와서..

뙇!!

놓으면 끝!!

이 아니라.. 상판올리고~ 몰딩 올리고~ 문짝달고~ 손잡이 달고~

ㅡㅡ...할일이 태산이지만 뿌듯뿌듯 ㅎㅎ

이렇게 장작 3주가 넘게 걸린 주방싱크대가 60% 완성됬다.

상부장 달고 우측에 전자렌지장까지 넣어야 완성이니..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아 그리고 싱크대 문짝은 경첩은 일반 경첩이어서

댐퍼는 따로 구입해야 할 꺼 같다..

스무스~하게 열리는 문이 좋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