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iy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큰 사이즈의 그림책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책들이 많아지더군요...

작은 책들을 기존의 책장에 꽂아놓으니 위쪽과 앞쪽에 비는 공간이 많이 생기고 그 공간에 먼지들이 쌓이게 되는 단점들이

생겨나게 되고요... 그래서, 작은 책들을 꽂을 수 있는 맞춤 책장이 필요했고,

그 책장을 세울 공간이 복도 쪽이다 보니 폭이 넓지 않아서 많이 튀어나오지 않는 책장이 필요했지요...

하지만, 어디 제 입맛에 딱 맞는 책장 찾기가 쉬운가요~~^^;;

한참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diy를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2. 철천지를 만나서요...

제가 주문하는대로 목재를 절단해주신다는 이곳 철천지를 찾아오게 됐고, 겁없이 주문도 하게 되었지요.

우선, 사이즈만 입력하면 도안이 그려져 너무 쉽게 주문할 수 있었는데요... 조립과정은 사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나름 가구 조립 좀 많이 해봤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제가 여지껏 해왔던 것들은 조립 축에도 못끼는 거였더군요..ㅠㅠ 

그냥 겉에서 나사를 조이기만 하면 되겠지~~ 했는데, 보내주신 목재들을 보니 밖에서 나사를 조이는 것이 아니라

안에 나무못이 박혀있는 형태라서, 초보이면서 여자인 제가 그 긴~~ 책장을 끼워 맞추는데 정말 진땀 꽤나 뺐습니다 ㅠㅠ  

아~~ 내가 크게 잘못 생각했구나~~ 후회도 하면서 ㅠㅠ

온 몸의 힘을 다 끌어모아서 조립을 마무리 하고 하루동안 몸살을 크게 앓았네요^^;;

하지만, 작업 완료 후 만족도는 너~~무 큽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밖에서 나사 돌려 조립하는 제품이었다면,

겉에서 볼 때 나사가 모두 보여서 정말 지저분하고 예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힘든 과정이기는 했지만, 완성품에 대한 만족도가 무척 큰 과정이었습니다.

처음 제품 받고 이래저래 어리둥절해서 고객센터 전화해서 엉뚱한 질문도 하고 했는데  ㅋㅋㅋ

초보자의 어리버리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직원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예쁜 책장 예~~쁘게 유용하게 잘~~ 쓰겠습니다~~^^

3. 아쉬웠던 점이라면...

다 좋았지만, 아쉬웠던 점이라면요... 마지막 사진에서 보면 보이시겠지만, 합판 위에 백색 코팅을 입히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인지, 아니면 불량인지는 알 수 없으나 깔끔하게 처리가 되지 않아서 목재의 모서리 부분이 까진 것처럼

모두 저런 형태로 만들어져 왔네요... 그렇다보니 방금 만들어놓은 책장인데... 오래 사용한 듯한 빈티지함이.... ㅠㅠ

어마어마한 무게를 자랑하며 배송되어 온 목재들에 당황한 초보자이다보니, 요 부분은 고객센터에 문의해볼 겨를도 없이

조립을 해서... 디테일한 부분은 좀 놓친 부분이 많네요. --;;

그래도 뭐~~ 빈티지 가구 느낌을 내기 위해 칠을 일부러 벗기기도 하니까~~ 라는 긍정마인드로~~^^;;

만약 제작과정 특성상의 문제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보시기에 작업실수라면 다음번엔 조금 더 디테일하게 신경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