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에서 글 쓰다가 다 날렸네요 ㅠㅠ

아카시아 집성목으로 만든 장식장 입니다.

아카시아 집성목의 장단점을 먼저 보면..

패셔너블한 무늬 패턴, 저렴함, 나름 하드우드 … 저렴한게 제일 크죠.. ^^

하지만 단점도 많이 있습니다.

변재와 심재의 혼합집성으로 인해, 휨. 가공용이성등이 떨어 집니다.

초보 입장에서 평면 대패질은 ㅜㅜ.. 그래서 대충 했습니다..

전동공구 예를 들어 드릴로 구멍을 뚫는 작업도 무른 부분은 1초만에 파이고 단단한 부분은 수십초 걸릴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뭐 그래도.. 제 기준에선 이쁘고 저렴해서 애용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장식장의 모습을 구상을 하고.. (스케치업 못씁니다.. 그냥 종이에 그려서…)

조립 방법을 결정합니다..  단순 장식장이라 힘을 받는게 아니라 간편하게 조립을 하려고 합니다.

철물은 쓰기 싫습니다…

그럼 도웰링 작업이죠~! ㅋㅋ

필요한 치수를 구하고..가능한 톱질 안하려고 정확한 치수로 재단을 맞깁니다.

(철천지 재단은 거의 1mm 내로 재단 되어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휨….

절단 주문한 자재를 5분 거리인 철천지 매장에 가서 직접 수령하고.. (저 때문에 퇴근 늦으셔서 죄송할 따름이네요 ㅠㅠ)

연말 휴가를 활용해서 작업에 들어갑니다

우선 판재의 면을 대충 정리하고.. (대패, 사포)

조립이 되어 모서리 구석 등은 조립 후 사포질이 어려우니 미리 해줍니다..

도웰은 정 위치에 구멍이 뚫려야 조립이 아름답게? 되니 신경 써서 작업을 해줍니다.

도웰을 위한 지그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도 천차만별..)

장식장 가로 부분에 들어갈 판재들에 도웰을 만들어 주고..

반대편 삽입될 부분에도 정 위치에 구멍을 뚫어 줍니다.

가조립을 해보시면서 정위치에 끼워지는지 계속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나중에 본드바로고 끼워보니..

“위치가 안맞아서 안끼워짐”, “선반 위치가 설계랑 다름” 등의 난감한 상황이 나오면 안됩니다..

가조립이 끝났다면.. 조립의 순서를 생각해 주세요..

측판 두개 끼워놓고 보니 선반이 안끼워지면.. 난감합니다.

먼저 측판 하나를 본드 듬북 발라 조립을 해주고..

틈이 없도록 잘 눌러주셔야 합니다.. (저는 저 부분에서 시간을 지체 하는 바람에 틈이 좀 났네요 ㅠㅠ)

선반들을 끼워줍니다..

마지막 측판은 끼워져야 할 도웰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선반들의 위치가 정위치에 있도록 잘 조정해 줍니다.

중간중간 사진찍을 틈이 없습니다 ㅠㅠ

목공본드는 바르고 나면 3~5분 내외로 표면이 굳기 시작 하기 때문에.. 빠르게 빠르게 작업합니다.. 측판을 붙이는데 도웰 하나가 0.5mm 정도 차이가 나서 도저히 끼워지지 않더군요… 그냥 톱으로 잘라냈습니다.. ㅠㅠ

여기까지 작업이 끝나고 나면 조여줍니다!

클램프가 있는 분들은 모두 다 붙여주시면 됩니다만.. 저처럼 큰 사이즈가 없는 경우.. 책이건 아령이건 본인몸?? 이건 다 올려둡니다..

하루정도 잡아 주시면 됩니다..

하루 지나서 상 하판을 조립 하였습니다.

뭐 방법은 동일하고.. 저 갈빗살들이 없는 부분이라 간단합니다..

네 간단해서 사진도 안찍었네요.. ㅠㅠ

가구의 다리는 고민이 많았으나..

기존 집에 있는 가구의 디자인을 차용? 하였습니다..

각목을 옆으로 눕혀 사용하는 것인데요.. 사진보시면 간단하게 작업이 되어있습니다.

(다리도 도웰을 넣어 고정하였습니다)

이제 철천지에서 아름답게 홀 가공이 된 문짝을 달아주고.. 한컷!

이제 절반정도 왔네요…

남은 작업은 표면 마감과 사이드? 수납장 입니다.

보통 가구 마감은 수성과 유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성 합니다.. 한겨울에 집안에서 칠해야 되는 상황인데.. 수성 합니다.. ㅠㅠ

저렴한 본덱스 스테인과 폴리우레탄 바니쉬를 구입하고

색상의 차이를 보기 위해 자투리 나무에 테스트를 해봅니다.

마감재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서도 발색이 달라지고, 모두 투명이라고 하지만 느낌은 다 다르므로..

(다른 분들도 그냥 사진상의 컬러를 믿지 마시고 꼭 테스트 하고 쓰세요~ 마감이 맘에 안들면 안되자나요~ ^^)

제 경우에는 아카시아원목에 바로 수성바니쉬를 칠한 것은 좀 명암이 많이 올라가는 느낌이라.

(밝은 부분은 그대로..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두워짐)

투명 스테인을 1회 칠하고 폴리우레탄을 올립니다.

(요렇게 하니 어두운 부분이 좀 덜 어두워 집니다…)

아래에서 아들이 사포질에 열중? 하고 있네요..

커피 녹차 보관함에 색칠놀이 시켜주는 중 입니다.. ㅠㅠ

마감은 아래처럼 진행 하였습니다.

스테인 1회, 1시간 건조 후 180방 사포질,

바니쉬 1회, 3시간 건조 후 220방 사포질

바니쉬 1회 3시간 건조 후 400방 사포질

바니쉬 1회 1일 건조 후 사용.

상기 과정을 진행 한 뒤에, 미니 수납장을 만들고.. (이거 만들면서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네요. ㅠㅠ)

서랍의 경첩을 달아주고 (서랍은 마감을 빼먹었었다는…)

완성 입니다~!@!@!@!@@

1주일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어차피 취목 하시는 분들은.. 너무 일찍 만드시면 심심 하시잖아요~?

저도 저 덩치만 아니었으면 쉬엄쉬엄 만들것을…

저 모습에서 상부 선반부분에 유리 도어를 넣을 예정입니다..

아직은 아들이 어려서.. 깨질 위험에 빼고 제작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 베란다에 안나가도 되게 허락해준 와이프와 얌전히? 작업을 도와준 아들에게 감사하며..

허접한 제작기를 마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